몇 년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중국 장가계. 자유여행도 고민했지만, 복잡한 지형과 이동 거리를 생각하니 패키지가 더 편할 것 같았어요. 다양한 여행사에서 4박 5일 상품을 운영하는데, 일정과 가격을 비교한 후 가장 효율적인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장가계의 대표적인 명소를 모두 둘러보면서도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직접 경험한 4박 5일 일정과 여행지별 생생한 후기를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일 차: 출발 & 장가계 도착
인천공항 → 장사(창사) 경유 → 장가계
이른 아침, 설렘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장가계로 가기 위해 먼저 중국 장사(창사) 공항을 경유해야 했습니다. 장사 공항에 도착한 후 다시 국내선을 이용해 장가계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장가계 공항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고, 입국 수속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사 가이드님과 만나 일정을 확인한 후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짐을 정리한 뒤 장가계의 야경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갔어요.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장가계 거리는 고요하면서도 운치가 있었고, 첫날의 피로를 잊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기대감으로 가득 찬 하루의 마무리를 호텔에서 편안히 하며 다음날 본격적인 일정에 대비했습니다.
2일 차: 원가계 & 천자산 - 마치 영화 속 세상
백룡엘리베이터 → 원가계 → 천자산 → 십리화랑
둘째 날 아침, 장가계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원가계와 천자산을 방문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마쳤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백룡엘리베이터 탑승이었어요.
백룡엘리베이터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야외 엘리베이터
이 엘리베이터는 326m 높이의 절벽을 단 몇 분 만에 올라가는 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야외 엘리베이터로 유명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유리창을 통해 장가계의 웅장한 절벽들이 눈앞에 펼쳐졌고,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원가계 - 영화 ‘아바타’ 속 실제 배경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원가계가 펼쳐졌습니다. 원가계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곳으로, 할렐루야 산의 실제 모델이기도 합니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바위산들이 구름과 어우러져 마치 신비로운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도적이었고, 어디서 찍어도 작품이 되는 사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천자산 - 장가계 최고봉의 웅장함
천자산은 해발 1,262m로 장가계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 정상으로 이동하는 동안, 끝없이 솟아 있는 바위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며 펼쳐졌어요.
정상에서는 서해 전망대에 올라 장가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는데,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십리화랑 - 그림 같은 트레킹 코스
십리화랑은 원가계와 천자산 사이에 위치한 산책로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입니다. 트레킹 코스가 길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딱 좋았어요.
3일 차: 천문산 - 유리잔도를 걷다
천문산 케이블카 → 유리잔도 → 천문동
셋째 날은 장가계에서도 가장 유명한 천문산을 방문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긴 7.4km 길이의 천문산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천문산 케이블카 - 하늘을 나는 듯한 경험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으로 향하는 동안, 가파른 절벽을 따라 올라가며 장가계의 장대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짜릿함과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유리잔도 - 발 아래 펼쳐진 아찔한 절경
유리잔도는 해발 1,400m 높이에 위치한 투명한 유리 바닥 길입니다.
처음에는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무서울 정도였지만, 몇 걸음 내디디고 나니 점점 적응되었어요. 바람이 불 때면 더 아찔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만큼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천문동 - 하늘이 만든 거대한 문
천문동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아치형 동굴로, 999개의 계단을 올라가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올라보니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체력 소모가 컸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엄했어요.
4일 차: 황룡동굴 & 보봉호 & 유리다리
황룡동굴 → 보봉호 → 대협곡 유리다리
여행 마지막 날은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으로, 장가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연 명소들을 방문했습니다.
황룡동굴 - 거대한 석회암 동굴 탐험
황룡동굴은 중국에서 가장 큰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내부가 매우 넓고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들이 가득했습니다.
배를 타고 내부를 탐험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어요.
보봉호 - 그림 같은 호수 위에서 힐링
보봉호에서는 잔잔한 물 위에서 보트를 타며 한가롭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호수 주변의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 같아 정말 평화로웠어요.
장가계 대협곡 유리다리 - 세계에서 가장 긴 유리다리
마지막 일정으로 대협곡 유리다리를 방문했습니다.
높이 300m, 길이 430m의 유리다리는 걸을 때마다 발밑이 훤히 보여 아찔한 스릴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안전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5일 차: 장가계 출발 & 귀국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4박 5일 동안 장가계에서 대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체험한 값진 시간이었어요.
장가계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 그 자체였습니다. 원가계와 천자산의 신비로운 절경, 천문산에서의 짜릿한 유리잔도 체험, 그리고 보봉호의 잔잔한 호수까지 모든 순간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패키지여행이라 이동이 편리했고, 주요 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일정이 다소 빡빡한 편이라 체력 관리가 필수였습니다. 또한, 날씨 변화가 잦아 옷을 여러 겹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요.
장가계를 직접 보고 나니, ‘이곳이 정말 지구가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이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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