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크루즈 여행. 비행기나 기차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특별한 방식의 여행이죠. 바다 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도 여러 도시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루즈는 최고의 여행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저는 매년 몇회의 일정으로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셀러브리티 밀레니엄 호를 타고 제주와 일본의 여러 도시를 탐방하는 13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은 기대 이상으로 멋진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다시 한번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 남았습니다.
크루즈 탑승 첫날, 인천항에서의 설렘
출발 당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비행기 탑승과는 다르게 수속 절차가 조금 더 여유롭고 고급스럽게 진행됩니다. 수속을 마친 후 크루즈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5성급 호텔에 입장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셀러브리티 밀레니엄 호는 9만 톤급의 중형 크루즈로, 초대형 크루즈만큼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박 정보
총 톤수: 91,940톤
탑승객 수: 2,218명
승무원 수: 1,024명
층수: 11층
최고 속도: 24노트
객실로 들어서니 깔끔한 인테리어와 바다가 보이는 넓은 베란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베란다 스테이트룸을 선택했는데, 창문을 열자 끝없이 펼쳐진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때부터 벌써 ‘이 여행은 성공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짐을 풀고 난 후, 선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셋 바에 들러 출항을 기념하며 칵테일 한 잔을 즐겼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천항을 떠나는 순간, 드디어 크루즈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미식의 천국, 크루즈 다이닝 경험
크루즈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음식’입니다. 셀러브리티 크루즈는 특히 미식 크루즈로 유명한데요.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하루 세 끼가 기대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주요 레스토랑
루미나에(Luminae): 스위트 클래스 전용 레스토랑으로, 미슐랭급 요리를 제공
블루(Blu): 아쿠아 클래스 전용 건강식 레스토랑
투스칸 그릴(Tuscan Grille): 최고급 이탈리안 스테이크하우스
메인 다이닝 룸(Main Dining Room):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제공하는 메인 레스토랑
오션뷰 카페(Oceanview Café): 다양한 요리를 뷔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룸서비스(Room Service): 24시간 이용 가능한 객실 내 다이닝 서비스
저는 첫날 저녁을 메인 다이닝 룸에서 즐겼습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와인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완벽한 저녁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투스칸 그릴에서 먹은 티본스테이크와 트러플 파스타는 잊지 못할 맛이었어요. 매일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기 때문에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크루즈에서의 특별한 액티비티와 즐길 거리
크루즈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배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액티비티였습니다.
선상 엔터테인먼트 & 액티비티
브로드웨이 스타일 공연 – 매일 밤 라이브 뮤지컬과 콘서트 공연
씨 스파(SEA Spa) – 럭셔리 스파에서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
카지노 – 라스베이거스를 연상케 하는 대형 카지노
수영장 & 자쿠지 – 한낮에 선데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수영
피트니스 센터 –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특히 밤마다 열리는 라이브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니! 덕분에 매일 밤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기항지 여행 후기 – 제주, 후쿠오카, 고베, 요코하마
크루즈의 또 다른 묘미는 기항지에서의 관광입니다. 이번 일정에서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일본의 다양한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주요 기항지
제주도 – 성산일출봉 & 흑돼지 바비큐
후쿠오카 – 다자이후 텐만구 & 하카타 라멘
고베 – 고베규 스테이크 & 아리마 온천
요코하마 – 미나토 미라이 &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각 도시마다 개성이 뚜렷했고, 크루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선택 관광 프로그램 덕분에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13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인천항에 도착했을 때,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아침을 맞이하고, 최고급 요리를 맛보고, 밤에는 공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생활이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크루즈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더 긴 일정의 세계 일주 크루즈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크루즈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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