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맛집 여행 추천 식당 후기 안내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역사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이곳은 풍부한 전통음식과 현대적인 맛집이 공존해 다양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하노이에서 제가 가본 맛집 세 곳, 흐엉리엔(분짜 오바마), 전봇대, 그리고 팟끼 딤섬을 각각의 맛집에서 느낀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공유하며 하노이 미식 여행의 매력을 소개해드릴게요.

 

흐엉리엔 - 분짜 오바마로 유명한 맛집

짜 흐엉리엔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비교적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식사 시간이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자리는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2층에도 올라가 보니,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는 유리로 보호되어 있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매장은 화이트톤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단정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콤보 오바마 세트입니다. 이 세트는 분짜, 넴(스프링롤), 그리고 맥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세트 메뉴와 단품 메뉴의 가격은 동일해, 무엇을 선택하든 가성비가 좋습니다.

 

주문 후 가장 먼저 시원한 맥주와 음료가 나왔습니다. 함께 제공된 다진 마늘, 매운 고추, 신선한 야채는 분짜의 풍미를 한층 더 높여줍니다.

 

분짜

분짜는 따뜻한 느억맘 소스에 떡갈비 같은 고기가 들어간 요리로, 면의 양이 상당히 많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기는 베이컨 같은 맛도 느껴져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느억맘 소스에 마늘, 고추, 그리고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어 먹으면 그 풍미가 정말 일품입니다.

 

넴(스프링롤)

넴은 새우, 게, 그리고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어 바삭한 식감과 풍성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던 터라 한 입 먹고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베트남 여행 중 먹은 음식 중 최고”라는 극찬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한국의 맛을 만날 수 있는 전봇대

베트남 하노이로 가족여행을 가게 되면,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익숙한 한식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하노이 미딩 맛집 전봇대는 그런 날에 딱 맞는 곳입니다.

 

전봇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긴 영업시간 덕분에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미딩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이 넓고 테이블 배치가 효율적이라 대가족이나 단체 여행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메뉴 추천: 한국의 맛 그대로!

차돌박이

고소한 차돌박이는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인기 메뉴입니다. 180g 기준 1인분에 만 원 이하로 가격도 합리적이며, 고기의 질이 뛰어나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자탕

뜨끈한 감자탕은 든든한 한 끼로 제격입니다. 고소한 국물 맛과 푸짐한 양 덕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먹던 감자탕보다 더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갑오징어 초무침

새콤달콤한 초무침은 입맛을 돋우기에 딱 좋습니다. 갑오징어가 부드럽고 실해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전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김치전은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금세 다 먹었습니다.

 

숙성 홍어

숙성 홍어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지만, 이곳에서는 제대로 삭힌 홍어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특별했습니다.

 

후식 냉면

마무리로 주문한 물냉면은 시원한 국물 맛과 적당한 양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4,000원도 되지 않아 가성비도 뛰어납니다.

 

 

팟끼 딤섬 - 고급스러운 딤섬 전문점

가게 앞에는 "팟기미엔찌아 - 미가(쌀국수집) 사이공 / 딤섬(만두) 홍콩"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간판이지만, 내부에는 놀라운 맛과 독특한 분위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지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중국계 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본점으로, 주인의 특별한 손맛 덕분에 그 맛을 따라올 곳이 없다고 합니다. 

 

실내는 다른 베트남 식당과 비슷해 보이지만, 2층으로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2층은 홍콩의 정서를 담아낸 인테리어로,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빨간색으로 꾸며진 메뉴판은 홍콩 딤섬 전문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음식 종류도 다양해, 무엇을 주문할지 한참 고민하게 만듭니다. 저희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딤섬과 비빔면을 주문했습니다.

 

차와 비빔면

주문 후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따뜻한 차. 뒤이어 땅콩 소스가 들어간 비빔면과 돼지고기 베이스 육수가 나왔습니다.

 

비빔면

면발은 약간 뭉쳐 있어 잘 비벼야 했지만, 땅콩 소스와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육수

돼지고기 베이스의 깊은 맛에 새우 토핑이 더해져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라임을 짜 넣거나 베트남 고추를 추가하면 개성 있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딤섬

홍콩 딤섬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해물과 고기가 가득 들어간 만두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으로, 부드럽고 풍성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두피는 얇고 속은 꽉 차 있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육즙이 터졌습니다.

 

베트남의 많은 식당에서 위생 상태에 아쉬움을 느끼곤 했지만, 이곳은 비교적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적당했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하노이를 방문하신다면 이 세 곳을 꼭 리스트에 추가해보세요. 각각의 맛집이 전해주는 특별한 미식 경험이 하노이 여행의 추억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