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여행지 추천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히로시마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히로시마는 원자폭탄과 관련된 역사적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랍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히로시마 3박 4일 여행 일정을 공유하고 후기도 전해드릴게요.
1일차
히로시마 공항에서 오노미치까지
첫날, 저는 제주항공을 타고 이른 아침에 출발해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어요.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히로시마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오노미치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에요. 공항에서 곧바로 오노미치로 가는 게 이동 시간 면에서도 효율적이더라고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미하라에 도착하고, JR 열차로 15분 정도 더 가면 오노미치에 도착하게 돼요. 그리 멀지 않아서 첫날 가볍게 들리기 좋았답니다.
오노미치: 고양이길과 라멘의 도시
오노미치는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 마을로, 소박한 일본 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로프웨이, 고양이길, 오노미치 라멘, 푸딩이에요.
로프웨이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가면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경이 펼쳐지는데요, 저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간 뒤 걸어서 고양이길을 지나 상점들과 신사를 구경하며 천천히 내려왔어요. 구경하는 동안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더욱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또한, 오노미치의 라멘은 꼭 한번 맛보셔야 해요! 저는 간장 베이스의 오노미치풍 라멘을 먹었는데, 짭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바닷가 마을에서 즐기는 라멘의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히로시마 시내 호텔 체크인
오노미치를 둘러본 후 히로시마 시내로 이동해 숙소인 비스타 호텔에 체크인했어요. 이 호텔은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데, 특히 위치가 너무 좋더라고요. 도심 중심에 위치해 관광 명소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고, 호텔 내부도 깔끔하고 넓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저는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는데, 주말에는 10만원대, 평일에는 그보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어요. 객실 내부도 깔끔하고,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 매우 편리했답니다. 일본에서 이렇게 넓은 객실을 찾기 어려운데, 비스타 호텔은 그런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2일차
미야지마: 물 위에 떠있는 이쓰쿠시마 신사
2일차에는 히로시마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미야지마로 떠났어요. 미야지마는 히로시마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으로, 이곳의 상징인 이쓰쿠시마 신사의 떠있는 도리이가 유명하죠. 특히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리이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는 포토 스팟이랍니다.
여행을 계획하실 때 만조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만조 때는 도리이가 물에 잠겨 있어 더 아름다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저는 만조 시간에 맞춰 방문해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미야지마 섬의 볼거리와 먹거리
미야지마 섬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섬 곳곳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들이었어요. 이곳의 사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도망가지 않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사슴들과의 교감이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또한, 미야지마에서는 꼭 모미지만주를 맛보셔야 해요. 모미지만주는 팥이 든 달콤한 빵인데, 히로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간식 중 하나랍니다.
저는 줄을 서서까지 맛봤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여행 중간에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히로시마성 탐방
미야지마를 둘러보고 히로시마 시내로 돌아온 후 히로시마성에 들렀어요. 히로시마성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짧은 시간에 둘러보기 좋은 명소였어요. 성 주위를 산책하며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꽤 인상 깊었답니다.
3일차
원폭돔과 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원폭돔이에요. 세계 2차 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떨어진 장소로, 당시의 참혹한 역사적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장소예요.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며 평화를 기원하곤 합니다.
또한, 원폭돔 근처에 위치한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면, 그곳에 세워진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이 히로시마에서 희생된 것을 기리기 위한 비석인데, 한국인으로서 한 번쯤 방문해 그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 의미 있을 거예요.
히로시마의 맛: 오코노미야키
원폭돔을 둘러본 후 점심으로는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어요. 원래는 나가타야라는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집을 가려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코노미무라에 위치한 다이마루도라는 가게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었어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면이 들어가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오코노미야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히로시마에서 꼭 드셔보셔야 할 맛이에요.
야키토리와 함께한 마지막 저녁
마지막 날 저녁에는 일본식 꼬치 요리인 야키토리를 맛보기로 했어요. 히로시마 시내의 핫초보리에 위치한 아키요시라는 가게에서 야키토리를 먹었는데, 매장도 깔끔하고 금연이라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며 야키토리와 함께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답니다.
4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히로시마 공항으로 향했어요. 출국 전에 면세점에서 부모님께 드릴 사케를 한 병 샀는데, 일본에서 사케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렇게 3박 4일간의 히로시마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히로시마 여행 꿀팁
교통편
히로시마 시내는 교통이 매우 편리해요. JR 패스를 미리 구입해 두시면 시내와 주변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숙소 선택
히로시마 시내 숙소는 미리 예약하는 게 좋아요. 주말에는 호텔이 금방 차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야지마 방문 시기
만조와 간조 시간에 따라 이쓰쿠시마 신사의 도리이 모습을 다르게 볼 수 있으니, 미리 시간을 체크하고 방문하면 좋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이번 포스팅이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히로시마는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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