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고 싶어도 지인들과 시간을 맞추는 게 정말 어렵더군요. 애엄마, 직장인 등 다양한 일정을 가진 친구들 덕분에 이번에는 세미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자유여행도 좋지만, 길에서 사진 찍어달라는 것도 부끄럽고, 매번 동행을 구하기도 번거로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로맨틱유로의 프랑스, 스위스, 동유럽 여행을 선택했는데, 일정이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파리 1일차: 에펠탑과의 첫 만남
스위스 베른에서 출발해 저녁 7시에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도 짐을 풀고 곧바로 에펠탑으로 향했어요. 장거리 버스를 탔지만, 에펠탑을 보겠다는 생각에 힘이 넘쳤죠.
에펠탑은 1887년에 세워진 이후로 파리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죠. 300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파리 전경을 바라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탑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조명에 비친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에펠탑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첫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파리 2일차: 시내 투어의 즐거움
둘째 날, 본격적으로 파리 시내를 탐험했습니다. 인솔자님의 추천과 다른 조원들이 짜온 일정을 참고해 알차게 돌아보게 되었어요. 오전에는 개선문을 방문했는데, 이곳은 나폴레옹의 군사적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물로, 웅장한 조각과 함께 주변의 분수와 정원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선문 위에서 바라보는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의 상징적인 거리로, 고급 상점들과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쇼핑이나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후에는 튈르리 공원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사이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으로, 꽃과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공원 중간에 놓인 분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며 간단한 스낵을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했는데, 두 곳 모두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루브르에서는 모나리자와 비너스 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죠.
특히 오르세 미술관의 건물 자체가 옛 기차역을 개조한 만큼, 내부의 분위기도 독특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로맨틱유로의 무료 야경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바토무슈 유람선에 탑승하여 세느강을 따라 흐르며 파리의 야경을 감상했어요.
인솔자님이 유람선이 지나가는 명소마다 설명해주셔서, 각 건물의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니 여행이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파리 3일차: 디즈니랜드의 환상
셋째 날은 파리의 디즈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캐릭터를 좋아했던 저로서는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파리 디즈니랜드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테마와 어트랙션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여기서의 하루는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포진해 있는 포토존이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화려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그리고 야경 속의 성은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했어요.
파리 4일차: 베르사유 궁전과 몽마르뜨 언덕
마지막 날은 저녁 비행기를 고려해 몽마르뜨 언덕과 오텔 드 라 마린을 방문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의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파리 전경은 정말 멋졌어요.
언덕의 정점에 위치한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순백의 외관이 인상적이며, 내부의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 후, 오텔 드 라 마린에 방문했습니다.
최근 개장한 이곳은 루이 15세 시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신고전주의 건물로, 화려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원래 왕궁의 가구를 보관하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어 파리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파리에서의 4일은 너무나 즐거웠고, 로맨틱유로 덕분에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각 장소에서의 특별한 순간들과 아름다운 경치를 기억하며, 여러분도 파리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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