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숙소 중 하나인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리조트는 시내와 가깝고 넓은 규모를 자랑해 편리함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첫인상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바로 그 대규모입니다. 로비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넓직하며, 전체적인 리조트의 크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죠.
리조트 로비는 마치 강당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고, 브라운 톤의 인테리어가 마치 박물관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로비 안쪽에는 동남아 휴양지의 특유의 느낌을 살린 옷과 잡화를 파는 상점들이 있어,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충분했습니다. 리조트의 첫인상만으로도 휴양지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빌라형 객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빌라 스타일로 구성된 형태였고, 앞쪽에는 여러 개의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져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 있었고, 휴양을 즐기기에 딱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녁 늦게 도착해 밤늦게 체크인을 했고, 가장 기본적인 2인 객실에 머물렀습니다. 방은 베이지 톤으로 꾸며져 있어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은은한 조명이 방 전체에 아늑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실에는 싱글 침대 두 개와 함께 독특한 문양의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객실 안쪽에는 발코니도 있었는데, 아침과 저녁으로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동남아의 하늘과 풍경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독특한 인테리어의 욕실
객실 내 욕실 인테리어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한 브라운 톤으로 꾸며져 있었고, 분위기가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욕조는 팔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어 독특했으며, 샤워실은 유리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세면대는 원형으로 되어 있었는데, 디자인은 예뻤지만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수도꼭지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되어 있어, 사용하는데 다소 번거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욕실에는 세안할 때 필요한 세면도구 어메니티도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방과 욕실 모두 깔끔하고 무난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장점보다는 무난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발코니 풍경
아침이 되면 발코니에서 맞이하는 풍경은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파란 수영장, 야자수 나무, 푸른 하늘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발코니에는 작은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차 한 잔을 하며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다만, 리조트 전체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비해 발코니의 하얀 의자와 테이블은 살짝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식 체험
조식은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었지만, 엄청나게 풍성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열대과일과 샐러드, 다양한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말레이시아 음식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한국 분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는 데 약간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조식 중에서는 팬케이크나 국수 등을 직접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었고, 계란 요리와 로띠 같은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띠는 말레이시아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한 번쯤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식 국수도 제공되었는데, 저는 피쉬볼을 넣어 먹었고 맛은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나시르막은 꼭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튀긴 멸치와 땅콩, 삼발 소스를 곁들인 이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겁니다.
리조트 조식 메뉴 중에는 김치도 제공되어 한국인 여행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대표 음식인 나시고렝(볶음면)은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짭짤하고 기름진 맛으로,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영장과 기타 시설
조식을 마친 후 리조트 내의 수영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리조트에는 여러 개의 수영장이 있었고, 수영장 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수영장 주변에는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와 튜브 같은 시설도 잘 준비되어 있어 물놀이를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저는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수영장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로 만족했지만, 워터파크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물놀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또한, 리조트 내에는 헬스장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 중에도 건강을 유지하려는 분들께 좋습니다. 다만, 리조트가 워낙 넓다 보니 헬스장을 찾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에서의 호캉스도 고려해보세요. 넓은 리조트에서의 휴식과, 동남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이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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